2012년 7월 31일 화요일

소득 상관없이…‘여행 여윳돈’ 없다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최근 경기가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고소득층이나 저소득층 모두 여행갈 여유를 잃어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국내·해외 여행비 지출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는 86으로 전년 동월대비 3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여름 휴가를 위한 지출을 지난해보다 늘리려는 소비자가 줄어든 것이다.

국내·해외 여행비 지출전망 CSI는 향후 국내외 여행 지출 계획에 대한 가계의 소비 심리를 나타낸다. 기준선인 100 이상이면 국내외 여행비 지출을 늘리려는 가구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면 줄이려는 가구가 더 많다는 의미다.

국내·해외 여행비 지출전망 CSI는 지난 4월 89에서 5월 90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이 눈 앞으로 다가온 6월에 89로 하락하더니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된 7월에 86으로 더 떨어졌다.

소득수준별로는 저소득층이나 중산층, 고소득층 가릴 것 없이 전 계층에서 지난해에 비해 여름 휴가철 지출 비용을 줄이려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소득 100만 원 이하인 가구의 경우 국내·해외 여행비 지출전망 CSI가 전년동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70이었다. 월 소득 100만~200만 원 가구도 국내·해외 여행비 지출전망 CSI는 78로 전년동월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다.

월 소득 500만 원 이상인 고소득 가구 역시 여행비 지출 심리가 지난해에 비해 위축됐다. 이들 가구의 국내·해외 여행비 지출전망 CSI는 전년동월대비 5포인트 떨어진 101을 나타냈다. 소득이 중간층에 속하는 월 소득 300만~400만 원 가구는 국내·해외 여행비 지출전망 CSI가 87로 전년동월대비 6포인트 하락, 소득수준별 가구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의 국내·해외 여행비 지출전망 CSI가 전년동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82를, 봉급생활자는 3포인트 떨어진 89를 기록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많이 본 기사]

    ▶ <세상 만사-나라 안>학원강사, 동료선생 ‘몰카’ 찍어 음란사이트에

    ▶ 계약해지 화영, ‘왕따’였나 ‘철부지’였나

    ▶ < The Olympian >박태환 누나 “수도자 같은 생활 가슴아파…”

    ▶ <세상 만사-나라 안>‘음주운전’ 약점 잡아 접촉사고女 성폭행

    ▶ ‘화성인’ 한끼에 7000칼로리 섭취 해도 ‘42kg’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