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31일 화요일

"불볕더위 고맙다" 에어컨이 팔린다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7월 에어컨 판매 최고 4배 급증… 21일 이후 낮 최고기온 30℃ 넘어]



낮 최고 기온이 30℃를 넘는 불볕더위가 열흘이상 지속되면서 에어컨이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때문에 지난 5월과 6월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에어컨 판매량이 예년 수준까지 회복됐다.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스마트에어컨Q 스페셜 에디션'(왼쪽)과 파격적인 회전 ‘매직 윈도우’를 적용한 LG전자의 '휘센 손연재 스페셜'(오른쪽).
3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7월 에어컨 판매량은 전월대비 최고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7월에는 에어컨 판매가 6월에 비해 약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전자도 비슷한 상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7월 넷째주(23일~27일) 에어컨 판매량이 전주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며 "예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에어컨 판매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에어컨 판매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무더위가 일등공신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31.4℃를 시작으로 열흘 이상 낮 최고기온이 30℃를 넘고 있다. 특히 최저기온도 25℃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닷새가량 지속됐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에어컨 구매를 미루던 소비자들이 무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지갑을 열고 있다"며 "9월까지 더위가 이어질 것이란 예보가 나오고 있어 에어컨 판매는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한반도의 기온변화로 과거 5·6월이던 에어컨 판매 성수기가 7·8월로 늦춰졌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에어컨 성수기였던 5월과 6월 에어컨 판매량은 예년의 절반 수준 가까이 떨어졌다. 한 유통업체는 올 2분기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잠시 활기를 잃었던 국내 에어컨 공장들도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LG전자 관계자는 "냉장고와 세탁기 라인은 휴가를 떠났지만 에어컨 라인은 8월 중순 이후로 휴가를 미뤘다"며 "무더위로 힘든 점도 있지만 에어컨 판매가 회복돼 무더위가 반갑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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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훈기자 mh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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