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승완 기자] 삼성전자 ‘실적 서프라이즈’를 이끈 것은 단연 스마트폰이다. 갤럭시S3와 갤럭시탭 등이 포함된 IM(IT & Mobile Communications) 사업부는 2분기에 매출 24조400억원, 영업익 4조1900억원을 거둬들였다. 삼성전자 2분기 매출의 51%, 영업이익의 62%를 책임진 셈이다. 국내 어떤 회사의 영업이익보다도 삼성전자의 단일 사업부인 IM부분의 영업이익이 훨씬 더 많다.
스마트기기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지배력은 한두해 사이에 놀랄만큼 강화됐다. 지난 5월에 내놓은 갤럭시S3는 두달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하고, 유럽각국에서 판매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판매가 본격화되는 3분기 부터는 관련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5000만대 수준으로 관측되고 있다. 2600만대 판매에 그친 애플에 비해서는 거의 두배 수준으로 많다. 지난 1분기 4450만대로 애플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뒤 3개월새에 격차를 더 벌렸다.
물론 애플이 ‘점유율 1위보다는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는게 목표’인 회사라는 점에서 단순하게 판매 대수로 양사를 비교하긴 힘들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중심이 삼성전자로 넘어오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삼성전자에게도 부담이다.
특히 일부에서는 올 3분기가 휴대폰 산업의 ‘피크아웃’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다소 우려 스럽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는 ‘갤럭시 S3’ 모멘텀이 유효하겠지만 향후 휴대폰 부문 이익 증가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태블릿PC 분야에서 여전히 애플이 앞서있다는 점이나, 3분기에 애플의 아이폰 5가 출시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애플이 절치부심하며 ‘놀랄 만한 신제품(amazing new products)’을 내놓겠다고 공언한 상태라 낙관만 하긴 어렵다. 로이터통신은 “올가을 애플이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와의) 시장점유율이 뒤집힐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swa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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