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31일 화요일

대한항공, 인천공항 급유시설 발언물의 임원 파면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사업자 사전내정 발언파장 증폭에 "사실 아니다"며 몸낮춰]



대한항공이 인천공항 급유시설 운영권 민영화와 관련해 특혜의혹을 불러일으킨 임원을 파면조치했다. 사전 내정설로 인해 입찰에서 대한항공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이를 잠재우기 위한 수습책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급유시설 운영자 선정과 관련해 31일 "인천공항 급유시설 소속 임원이 사실과 다른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었다"고 사과하고 "내부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인사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된 특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며 "의혹을 투명하게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정부 시책에 부합해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모든 업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몸을 낮췄다.



현재 인천공항 급유시설은 대한항공이 위탁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대한항공에 의해 해고된 인천공항 급유시설 소속 임원은 최근 인천공항 급유시설 직원들에게 “국토해양부와 인천공항이 형식적인 절차를 통해 사업자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결론은 이미 나 있다"며 "대한항공이 계속 사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언은 대한항공이 사전에 내정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25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도 이를 집중적으로 문제삼아 특정 항공사에 급유시설을 매각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당초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8월13일로 대한항공의 위탁운영계약이 끝남에 따라 3년 기한으로 새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불거진 발언이 논란으로 그치지 않고 인천공항공사가 운영권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하면서 대한항공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졌다. 사업자 선정 일정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자칫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측은 "급유시설 매각 입찰에 참여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누가 선정되더라도 급유시설을 운영하는 시점까지는 최선의 협조와 지원을 다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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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기자 ta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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