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6일 목요일

비씨카드 결제가 안되네? 고객들 큰 불편




결제 시스템에 이상 생겨…"사용량 급증하면서 과부하 걸린 듯"

[CBS 류병수 기자] 비씨카드 결제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점심 시간에 비씨카드를 사용한 상당수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회사원 이 모(32) 씨는 동료들과 점심식사를 한 뒤 자신이 계산하기로 했었지만 bc카드가 전산상 불통을 이유로 결제가 거부됐다.

이에 결국 다른 동료가 다른 은행계 카드로 결제하는 등 민망한 상황이 생겼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직장인 전 모(37) 씨는 "중요한 거래처 손님들과의 점심 식사 이후 결제가 안되는 바람에 거래처 분이 대신 결제를 하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 면서 "중요한 계약건이 차질을 빚을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비씨카드는 지난 4월 기준으로 이용회원수 4238만명, 발급카드 수 5485만매, 연간 이용실적 127조에 달하는 공룡 카드사다.

특히 카드 결제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시간이 직장인들이 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점심시간이라는 점에서 관련 피해나 소비자 불편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비씨카드사 관계자는 "정말 드문 경우인데 점심 시간 중 잠깐 결제가 지연되는 사례가 있었다"면서 "곧바로 IT관련 부서에서 해당 문제를 해결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점심 시간에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가맹점에서 밴사를 통해 승인이 올라오는 과정에서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본다"면서 "승인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가맹점에서 수차례 반복 승인 요청을 하다보니 시스템에 오류가 생긴 것으로 본다"고 해명했다.

bsry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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