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6일 목요일

현대차, `장사 잘했네`.. 상반기 매출·이익 사상 최대




- (상보)상반기 판매, 매출, 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
- 내수 줄었지만 해외판매 늘어 견조한 성장세 이어가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경기침체 속에서도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순항을 거듭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2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 상반기 ▲판매 218만2768대 ▲매출 42조1051억원(자동차 36조 3227억원, 금융 및 기타 5조7824억원) ▲영업이익 4조7849억원 ▲경상이익 6조2932억원 ▲당기순이익 4조 9982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상반기 글로벌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5% 증가한 실적이다. 국내시장에서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한 32만7963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에서는 국내생산 수출분 66만3637대, 해외생산 판매분 119만1168대를 포함해 총 185만4805대를 팔아 전년보다 14.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그 결과 글로벌 판매에서 내수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15%대로 떨어졌다.

총 매출액은 판매 증가 및 제품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대비 9.9% 증가한 42조10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플랫폼 통합의 효과 등으로 2011년보다 0.3% 포인트 감소한 76.1%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판매대수 증가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한 5조2620억 원을 기록했으나, 매출액 대비 비중은 작년 동기대비 0.8% 포인트 감소한 12.5%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1.0% 증가한 4조784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1.4%로 전년에 비해 1.1% 포인트 증가했다. (2011년 상반기 영업이익률 10.3%)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영업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15.5%, 19.5% 증가한 6조 2932억원 및 4조 9982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이후 계속되고 있는 내수시장의 부진을 해외시장에서 만회한 결과 전체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 제고, 판매 단가 상승 등이 수익성 향상의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또 “품질고급화 및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판매거점 개선 등을 통해 선진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는 물론 신흥 시장에서도 시장 확대에 성공했다”며 “특히 재정위기로 수요가 감소한 유럽에서도 현지 전략차종 출시, 독일과 프랑스 직영 판매법인의 설립 등에 힘입어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2분기(4~6월)매출은 21조9402억원, 영업이익 2조5023억원, 당기순이익 2조54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2%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7%, 10.4%씩 증가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 하반기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인도·브라질의 경기침체 우려 등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던 신흥시장의 역할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향후 위기 극복을 위해 내실을 다지고 수익성을 강화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중국 3공장 및 브라질 공장 가동으로 인한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신차출시와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수소연료전지차 등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친환경자동차 개발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실경영을 기반으로 수익성 강화에 힘쓴 결과 올해 상반기까지 순조로운 실적개선 추이를 보였다”며 “불확실한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있지만 당사는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질적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병준 (jbj635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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