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고급 유아용품 시장은 불황 속에서도 오히려 매출이 늘고 있는 겁니다.
김요한 기자가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기자>
유아용품 박람회장에 엄마, 아빠들이 몰리면서 첫 날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박람회장에서는 고가 제품들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갑니다.
정가가 288만 원인 수입 유모차, 228만 원짜리 수입 수유용 소파, 47만 원짜리 수입 식탁의자와, 30만 원 가까운 수입 기저귀 가방과 아기띠 역시 일찌감치 동날 지경입니다.
[이란경/경기 남양주 : 저나 신랑한테 쓰이는 개인적인 돈은 지출을 줄이는 편이고요, 그걸 줄여서 아기한테 많이 투자를 하는 거에요.]
경기는 어렵다지만, 유아용품 시장은 박람회 입장객과 참여 업체가 해마다 늘어날 만큼 나홀로 호황입니다.
주요 백화점들도 전체 매출은 제자리걸음이지만, 유아용품 매출은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업계가 추산하는 올해 국내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1조 7천억 원.
[정세훈/유아용품 업체 관계자 : 지속적으로 경기침체임에도 불구하고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신상품과 신 브랜드의 런칭을 끊임없이.]
자녀 수가 적은 만큼 특별히 키우고 싶다는 부모의 욕심도 큽니다.
이런 심리가 고급화 전략을 앞세운 유아용품 시장의 호황으로 이어지는 셈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설치환)
김요한 기자yohani@sbs.co.kr
관/련/정/보
◆ "처참했던 아내의 얼굴…너무 미안해" 남편의 오열
◆ '울먹이는 기자'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 강남구, 싸이에게 '고맙다' 말 못하는 사연
◆ "일 못 해" 왕따당한 부팀장, 3년 뒤 끔찍 보복
◆ 화천서 5t 군용트럭 굴러…병사 13명 사상
☞ [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취재파일']
☞ SBS뉴스 공식 SNS [SBS8News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저작권자 SBS&SBS;콘텐츠허브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