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4일 금요일

288만 원짜리 유모차 사려고 '긴 줄'…나홀로 호황









<앵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고급 유아용품 시장은 불황 속에서도 오히려 매출이 늘고 있는 겁니다.

김요한 기자가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기자>

유아용품 박람회장에 엄마, 아빠들이 몰리면서 첫 날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박람회장에서는 고가 제품들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갑니다.

정가가 288만 원인 수입 유모차, 228만 원짜리 수입 수유용 소파, 47만 원짜리 수입 식탁의자와, 30만 원 가까운 수입 기저귀 가방과 아기띠 역시 일찌감치 동날 지경입니다.

[이란경/경기 남양주 : 저나 신랑한테 쓰이는 개인적인 돈은 지출을 줄이는 편이고요, 그걸 줄여서 아기한테 많이 투자를 하는 거에요.]

경기는 어렵다지만, 유아용품 시장은 박람회 입장객과 참여 업체가 해마다 늘어날 만큼 나홀로 호황입니다.

주요 백화점들도 전체 매출은 제자리걸음이지만, 유아용품 매출은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업계가 추산하는 올해 국내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1조 7천억 원.

[정세훈/유아용품 업체 관계자 : 지속적으로 경기침체임에도 불구하고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신상품과 신 브랜드의 런칭을 끊임없이.]

자녀 수가 적은 만큼 특별히 키우고 싶다는 부모의 욕심도 큽니다.

이런 심리가 고급화 전략을 앞세운 유아용품 시장의 호황으로 이어지는 셈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설치환)

김요한 기자yoha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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