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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역대 5위권 강풍의 위력 (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역대 5위권 위력인 초속 50m의 안팎의 강풍을 동반한 볼라벤이 북상하는 가운데 28일 오전 전남 완도군 완도읍 망남리의 부둣가에 전복양식장이 밀려올라와 있다. 2012.8.28 pch80@yna.co.kr |
"정부·지자체 신속한 피해 조사, 복구 나서야"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전남지역을 강타해 양식장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강풍 영향으로 전기와 통신이 끊겨 정확한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지만, 태풍이 완전히 북상하고 현장을 확인하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02년과 2003년 태풍 '매미'와 `루사'가 남긴 피해에 못지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특히 완도 등 서남해안 지역의 양식장은 초토화됐다.
28일 새벽 순간 최대풍속 초속 51.8m의 강풍이 몰아친 전남 완도군 완도읍 망남리 앞 해상 전복 가두리 양식장이 폐허로 변해 어민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이윤식(61)씨는 "3년간 키워 출하를 앞둔 전복 30칸 등 1㏊의 전복 양식시설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를 지경"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가 신속하게 피해조사를 한 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복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인 민주당 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은 "태풍으로 인해 전남지역 양식장과 과수 농가의 피해가 막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특별한 조치를 해서 효과적으로 태풍 피해를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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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땅위로 떠밀려온 전복양식장 (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역대 5위권 위력인 초속 50m의 안팎의 강풍을 동반한 볼라벤이 북상하는 가운데 28일 오전 전남 완도군 완도읍 망남리의 부둣가에 전복양식장이 밀려올라와 있다. 2012.8.28 pch80@yna.co.kr |
민주당 김승남(전남 고흥·보성) 의원은 "전남 서남해안 양식장 피해가 막심하다"며 "정부는 조속히 피해 규모를 조사해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별도로 추석을 앞두고 피해를 본 어민과 농민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별재난지역은 해당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와 피해 규모 등을 감안해 정부의 심의와 건의를 거쳐 대통령이 선포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 피해 주민에게는 복구와 보상에 소요되는 경비를 정부가 지원하며, 지방세법과 국세법에 의한 재산세와 취득세, 등록세 등 세금감면과 납세유예 혜택이 주어진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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