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사철이 가까워지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전세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 4구를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서 대규모 이주가 시작되면서 서울 근교의 전셋값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재건축이 확정돼 이번 달 10일부터 본격 이주가 시작된 가락 시영아파트.
내년 1월까지 6천600 세대 모두 이주를 마쳐야 하다 보니 주변 전셋집이 동이 났습니다.
[반준우/공인중개사 : 기존의 전세가 귀했었는데 이번 가락 시영아파트 이주로 품귀가 일어나고 지금은 매물이 거의 안 나온 상태입니다.]
주변 17평 빌라의 전세값은 3, 4천만 원씩 오르면서 2억 원이 넘다보니 세입자들은 경기도로 밀려날 형편입니다.
[가락시영아파트 주민 : 2년 전에 비해서 3, 4천만 원은 더 줘야 (전세를) 얻을 수 있는데 여기서 집이 없으면 광주나 하남시로 넘어가야지…]
가락시영을 포함해 올 하반기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 4구의 재건축 이주 수요가 7천300 가구에 달합니다.
서울 다른 지역과 신도시도 이사 성수기인 가을철이 다가오며 전셋값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서울은 지난주에 비해 금천구가 0.05%, 동작구가 0.04%, 서대문구가 0.03% 각각 올랐고 수도권도 수원이 0.04%, 분당과 중동이 0.02% 올랐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 : 대규모 재건축 이주가 이뤄지는 데다가 지난 4월 윤달 때 이사를 가지 못했던 사람들이 전세를 구하다 보니까 전세 가격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분간 전세가격의 오름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세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선탁)
박상진 기자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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