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원종태,장시복 기자]라면과 음료수에 이어 과자 가격도 줄줄이 오른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오는 30일부터 구운양파(56g)와 구운감자(56g), 맛동산(180g)등 5개 제품가격을 7.1% 인상한다. 이에 따라 구운양파와 구운감자, 맛동산 등의 대형마트 판매가는 종전 각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른다.
해태제과는 이와 함께 연양갱과 자유시간도 출고가 기준으로 100원씩 올릴 방침이다. 이들 제품 판매가격도 종전 700원에서 800원(편의점 기준)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각종 원부자재와 포장재 가격 상승은 물론 유류비 인상 등으로 불가피하게 제품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해태제과에 이어 오리온도 인기 제품 초코파이 가격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국민 간식'으로 통하는 초코파이는 지난 5년간 가격을 올린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가격 인상이 확실시된다.
문제는 인상폭이다. 오리온과 대형마트는 다음 주부터 초코파이 가격 인상폭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결정할지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오리온측이 5년간 가격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에 15~20% 수준으로 가격을 올리자고 제안할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인상폭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가 물가안정을 이유로 한 자릿수 가격인상을 권장하는 상황에서 오리온이 초코파이 가격을 두 자릿수로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리온은 이에 앞서 지난 15일부터 스낵 제품인 도도한나쵸 등 '나쵸' 3종 가격을 25% 올린 바 있다. 도도한나쵸의 경우 편의점 판매가격이 종전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코파이 가격인상폭을 어느 정도로 할지는 확정된 것이 없다"며 "그러나 인상폭이 확정되는대로 빠르면 9월 중순부터 인상 가격이 적용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제과업계 1위인 롯데제과는 가격인상에 대해 "당분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회사 안팎의 분위기 상 지금은 가격인상을 단행하기 어려운 시기"라며 "앞으로 한 달 이내에 가격을 올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제과도 원가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10월 이후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한편 이날 해태제과는 통밀크래커와 초콜라또 캔디 등 8개 제품은 출고가 기준으로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까지 가격을 내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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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태,장시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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