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내 연애, 사내 결혼이 금기시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회사에서 미혼 남녀 직원의 미팅도 직접 주선할 만큼 적극적인데, 무슨 이유일까요?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청춘 남녀 42명이 주말을 반납하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쑥스러움과 어색함은 게임을 거치며 관심으로 바뀌어 갑니다.
[자기 여자를 위해선 헌신할 수 있는 남자입니다.]
[제 커플이 되신다면 마사지는 평생 공짜로 해드리겠습니다.]
국내 한 대기업이 TV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사내 이벤트입니다.
석 달 전 첫 행사에서 탄생한 남녀 한 쌍은 벌써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참가자들의 열의는 매우 높습니다.
[정의정 : 좋은 사람 만나서 앞으로 좀 더 많이 알아가면서 잘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김윤창 : 활력소가 될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 같고, 옆에서 이제 응원하는 사람이 생겼으니까.]
한 공기업의 사내 커플이 평생 가약을 맺고 부부가 됐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일과 사랑을 얻은 두 사람.
회사에선 사내 커플에게 웨딩카를 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축하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선화 :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면 도움 받을 일도 많이 있고, 같이 항상 아침에 회사 얘기 하면서 출근할 수 있으니까요…]
기업체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기업의 61%가 사생활 존중, 직장생활의 활력소 등의 이유로 사내연애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 금기시되던 사내연애나 결혼, 이젠 회사가 오히려 권장하는 미풍양속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박선수)
홍순준 기자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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