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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침체가 길어지며 일반주택시장과 고통을 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
고급빌라시장의 주 수요층은 사업가나 전문직 종사자부터 한류열풍을 통해 큰 부를 축척한 연예인들까지 다양해졌다. 연예인 누가 어디 고급빌라를 샀다는 소문만으로도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고급빌라는 특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수요층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는 중견 건설사들이 독점적으로 공급해왔다. 80년대 초반 강남에 효성, 우성건설, 현대건설이 직접 또는 도급을 통해 타운하우스형의 고급빌라를 대규모로 공급하였으나 90년대들어 중견건설업체의 공급이 늘기 시작했다.
대형건설업체가 신도시나 대단지 아파트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안 중견업체들은 수요층이 선호하는 마감재와 설계를 적용,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입소문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했다.
지명도가 구축된 건설사들은 평면도를 비롯해 간단한 브로슈어만으로도 선분양이 활발했던 공급자 위주의 시장을 누렸다.
시장이 커지자 신구건설, 상지건설 등 전문건설업체들이 명성을 얻으며 초기 방배동에 한정되던 브랜드 빌라건립이 청담동, 한남동으로 공급지역을 넓혀갔다.
최근에도 유엔빌리지를 필두로 한 한남동과 영동대교 주변 청담동을 중심으로 공급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고급빌라 시장이 커지면서 중견건설사가 독점하다시피한 시장에 대형건설사의 진출이 다시 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강남 청담동, 논현동, 삼성동 일대에 대형건설사의 고급빌라가 하나둘 늘기 시작한다.
대림디앤아이는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루시드하우스를 공급했으며 CJ건설의 J하우스, (주)동양 건설부문의 라 테라스 등이 들어서며 고급빌라도 브랜드화되기 시작했다.
청담동에 공급한 상지건설의 카일룸, 오리온 계열인 메가마크의 마크힐스 등이 있고, 청담고등학교 인근 주택가는 재건축을 통해 고급빌라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하지만 불황을 모를것 같던 고급빌라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미분양이 속출한다. 중견업체인 신구건설이 무리한 확장으로 결국 부도 처리되었고, 대기업의 계열사인 메가마크도 흑석동과 청담동에 공급한 마크힐스의 장기간 공실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청담동도 마찬가지로 한강변 고층빌라트 뿐만아니라 주택을 재개발한 저층빌라들도 준공후 미분양에 시달리고 있다. 청담파라곤2의 경우도 2010년 가을 준공 되었으나 분양률이 낮아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할인분양 중이며, 마크힐스 청담은 50억이 넘는 분양가를 30억대까지 낮춰 분양 중이다.
탈랜트 한채영, 대상그룹 맏딸 임세령씨 등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 유명한 상지 카일룸3차도 전체 19채 가운데 2~3채가 아직 미분양인 것으로 전해진다. 2009년10월 준공돼 3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미분양이 남은 것. 399㎡형의 경우 44억원인 분양가를 역시 40억원 밑으로 할인해 팔고 있다.
입주가 임박한 논현동 라폴리움도 전체 18가구 중 대부분이 미분양이다. 488㎡형의 경우 39억~45억원인 분양가를 5~10% 정도 할인해 37억~42억원 수준에 팔고 있다. 또한 청담동 및 방배동, 한남동의 요지에 건립중인 고급빌라 현장이 자금난 및 분양부진 등의 이유로 공사를 멈추고 흉물처럼 방치되어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청원건설 김선일팀장은 이런 현상에 대해 "고급빌라 공급이 늘면서 최근 3년간 공급물량이 이전 5년간 공급된 물량을 넘어섰고, 한정된 부지에 공급만 늘리다보니 기분양 단지보다 조망이나 환경, 쾌적성이 떨어진다"고 말하고 "수요자들은 미분양이 장기화되면 가격이 더 떨어질 거란 기대감에 분양을 받지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경닷컴 조성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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