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골든라이프연구센터 전국 조사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한국인의 은퇴 준비는 보유 부동산 활용 여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KB골든라이프연구센터의 보고서를 보면, 보유 부동산 자산을 활용하면 월평균 노후 준비 자금이 많이 증가했다. 노후자금으로 월 100만원 이상을 쓸 수 있는 가구 수가 부동산 자산 활용 시 13.3% 포인트로 상승했다.
보유 부동산 자산을 활용하지 못하면 전체 조사 대상의 39.7%만이 월 100만원 이상의 노후 자금을 쓸 수 있었다. 하지만 부동산 자산을 활용하면 전체의 절반 이상인 53%가 월 100만원 이상을 쓸 수 있게 된다.
노현곤 팀장은 “총자산 중 부동산자산의 비중이 높은 한국 가구의 특성상 보유 중인 부동산 자산을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유동 자산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아직 은퇴하지 않은 10가구 중 7가구는 처분 가능한 부동산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보유 부동산 자산을 주택연금 등을 활용해 노후 준비 자금으로 사용하면 재무 준비 개선에 큰 효과가 있기 때문. 부동산 자산 보유율이 높은 40~50대 가구의 재무준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또 부동산 자산을 노후 준비자금으로 활용하면 예상 월평균 추정자금이 83만원에서 118만원으로 많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은퇴하지 않은 가구가 예상하는 노후 자금은 월평균 235만원이다. 부부 가구는 266만원, 독신 가구는 137만원이다. 하지만 실제로 준비된 금액은 월평균 109만원이며, 부부 가구와 독신가구는 각각 111만원과 8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25세~59세의 소득이 있는 가구의 37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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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화 (jes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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