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일환 기자 = 유동성 부족으로 위기에 몰린 쌍용건설에 대한 자금지원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4일 캠코(자산관리공사)와 채권단 등에 따르면 쌍용건설의 2000억원대 자금지원에 대한 은행별 분담비율 협의가 합의점에 근접했다.
쌍용건설은 오는 6일 총 520억 원 규모 B2B전자어음(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만기가 도래하지만 자금난 등으로 자체자금으로는 상환이 불가능한 상태다.
여기에다 올 연말까지 막아야 하는 회사채와 CP금액만 10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자금 사정 때문에 대주주인 캠코와 채권금융기관인 산업, 우리, 국민, 신한, 하나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은 최근 2000억 원대 긴급 유동성 자금 지원을 검토해 왔다.
금융계에 따르면 이들은 쌍용건설에 대해 캠코 700억 원, 채권단 1300억 원 지원하는 선에서 최종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물론 금융당국 등은 시공능력평가 순위 13위인 쌍용건설에 문제가 생길 경우 발생할 후폭풍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이미 유동성 지원을 통해 위기를 막는다는 원칙에는 이미 합의가 된 상태며, 지원금 분담 비율 등을 놓고 채권단 내부에서 막판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종 결론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면서도 "늦어도 6~7일경에는 합의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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