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파이낸스]
지난해 9월 김석동 위원장이 토마토2저축은행 정기예금 가입을 두고 '역시 쇼였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 2차 구조조정 이후 예금자들의 불안감을 가라앉히기 위해 토마토2저축은행 정기예금에 2000만원을 넣었다. 당시 예금자들 사이에서는 "튼튼한 저축은행이라면 (예금자보호한도 5000만원 미만인) 고작 2000만원만 예금하는 이유가 뭐냐", "고작 가지급금으로도 인출할 수 있는 2000만원을 예금해놓고선 왠 생색이냐"는 등의 비난이 빗발쳤다.
결국 우려대로 토마토2저축은행은 조만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최근 지난해 9월 영업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의 계열사인 토마토2저축은행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아닌 예보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두고도 논란이다. 통상적으로는 금융감독원이 부실 금융기관을 지정하면 금융위가 영업정지나 계약이전에 대한 행정명령을 내린다. 물론 예금자보호법상 예보의 부실 금융기관 지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예보 관계자는 "예보의 부실 금융지관 지정은 이번이 최초"라 설명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 수장이 직접 예금까지 하면서 예금자들을 안심시켰는데, 해당 저축은행으로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언젠가 부실이 터질 저축은행에 대한 처리를 확실하게 하지 못한 것은 금융당국의 명백한 실기"라고 꼬집었다.
한편, 토마토2저축은행은 금융당국의 퇴출 칼날을 피했지만 부실은 커졌다. 올해 3월말에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1.75%로 낮아졌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4.28%에 이른다. 과거 무리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부동산 경기 악화의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오현승 세계파이낸스 기자 hsoh@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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