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서명훈,정지은 기자][LG '삼성전자 상대 광고금지 가처분 신청', 삼성 '비방 아닌 냉장고 용량 기준 문제제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냉장고 크기 경쟁이 결국 법정 싸움으로 비화됐다. 삼성전자가 LG전자의 냉장고 용량 표기에 의문을 제기하는 동영상을 배포하자 LG전자는 광고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맞받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입체영상(3D) TV 기술을 놓고 설전을 벌인데 이어 최근에는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기술을 놓고도 공방을 펼치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기술유출을 놓고 손해배상과 명예훼손을 서로 제기한 상태여서 삼성과 LG간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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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21일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린 '냉장고 용량의 불편한 진실 2탄'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캡쳐한 화면. |
◇ LG전자, 삼성전자 상대 가처분신청 왜?
LG전자는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부당 광고 행위의 금지를 청구'하는 내용의 광고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번 사건은 삼성전자가 지난 8월 22일 ‘냉장고 용량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광고를 삼성전자 공식 혼수가전 블로그 ‘신부이야기’ 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게시하면서 시작됐다.
동영상은 냉장고를 눕혀 물을 부어 내부 용량을 측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표시된 냉장고 용량은 LG전자가 더 크지만 실제로 물을 부어 측정하면 삼성전자 냉장고에 더 많은 물이 들어간다는 것.
삼성전자는 지난 21일에 최근 출시된 ‘지펠 T9000(900리터)’과 LG디오스 ‘V9100(910리터)’를 대상으로도 동일한 실험을 진행한 동영상까지 공개했다. 물을 부어 측정하는 방식에다 이번엔 참치캔을 넣어서 내부 용량을 측정하는 방식까지 더해졌다. 실험 결과는 물론 삼성전자의 승리로 끝났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물 붓기’, ‘캔 넣기’ 등의 방법은 정부의 공식 규격인증기관인 기술표준원에서 인정하지 않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지난 18일 삼성전자에 '해당 광고의 즉각 중지, 사과의 의사표시 및 관련 책임자의 문책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공문'을 내용증명을 통해 발송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내용증명 수신 후에도 회신도 없이 오히려 추가 동영상을 공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광고행위가 ‘기만적인 광고’, ‘부당 비교 광고’, ‘비방 광고’ 및 ‘부정경쟁행위’로 LG전자의 명예, 신용 등 인격권을 심각히 침해한다고 판단, 권리 보호를 위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삼성 vs LG '누구 말이 맞나'
한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냉장고에는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에서 제정, 공표한 KS규격(KS C IEC 62552)에 따라 측정한 ‘전체 유효내용적’을 표기하도록 돼 있다. 전체 유효내용적은 냉장고 도어를 닫고 내부 부속품을 제거한 상태에서 측정한 ‘총 용적’에서 냉각기 및 각종 온도조절장치 등 사용할 수 없는 공간(Dead Space)을 제외한 ‘실제 사용 가능한 공간’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경쟁사 제품이 허위로 910리터로 표기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표기용량과 실제 소비자들이 사용하면서 느끼는 용량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동영상을 제작했다”며 “화면에 자체 실험치 기준임을 명시했기 때문에 허위나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결국 직접적으로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속내는 ‘냉장고 용량 측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은 셈이다. LG전자가 제안한 제3의 기관을 통한 공개검증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 기준으로 측정한다면 LG전자의 냉장고가 삼성전자 제품보다 10리터 더 크다는 것 자체를 부인할 생각이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실험방식 자체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한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사용되는 방식은 냉장고 본체와 문이 겹치는 부분을 빼고 계산하는데 삼성전자의 물붓기 실험은 본체와 문을 분리한 채 진행됐다”며 “결국 겹치는 부분이 많은 삼성 제품은 물붓기 실험에서 더 용량이 크게 나오는 반면 KS규격에서는 용량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캔을 이용한 실험에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캔을 채워 넣는 순서, 방식이나 캔의 크기에 따라 얼마든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A제품의 선반 사이 간격이 21cm이고 B제품이 20cm라고 가정한다면 7cm 높이 캔의 경우 A제품은 3줄, B제품은 2줄밖에 쌓을 수 없다.
이 관계자는 “용량에 정말로 자신이 있다면 (삼성전자는)공개 검증 제안에는 반드시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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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훈,정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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