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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 달러 달성 시기를 당초 전망보다 1년 늦은 2017년으로 수정했다. 수출 위주의 한국 경제가 최근 세계 경기 불황에 타격을 입으면서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는 탓이다. (문화일보 4월23일 1·14면 참조)
24일 IMF는 ‘한국 보고서’에서 한국 1인당 GDP가 3만 달러대에 도달하는 시기는 2017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 4월 세계 경제전망 당시 예상했던 2016년보다 1년 늦춰진 것이다.
IMF는 올해 1인당 GDP가 4월 전망(2만3680달러)보다 적은 2만2882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에는 1인당 GDP가 2만4097달러, 2014년 2만5710달러, 2015년 2만7434달러, 2016년 2만9265달러로 늘어난 뒤 2017년에 3만1223달러로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지난 4월 전망 때에는 2016년에 3만879달러로 3만 달러를 넘어선 뒤 2017년에는 3만3032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1인당 GDP 3만 달러 달성 전망시기가 늦춰진 것은 우리나라 경제가 세계 경제 불황 여파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IMF는 분석했다. IMF는 “한국 경제의 빠른 회복세가 세계 경제의 강한 역풍을 맞으면서 주춤하고 있다”면서 “한국 경제는 세계 경제의 빠른 둔화와 자금 경색 악화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IMF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3.5%)보다 0.5%포인트 낮춘 3.0%, 2013년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내린 3.9%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IMF는 보고서에 첨부된 ‘위험요인 평가’에서 한국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위험요인로 북한과 유럽 재정위기를 지목했다. IMF는 북한 권력 이양 시 정치적 불안정이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발생할 경우 커다란 재정 비용과 자본 시장 불안 등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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