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ANC▶
한 때 우리사회에 '웰빙'이 화두이던 때가 있었는데요.
요즘은 '힐링'이 대세라고 합니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에서 더 나아가 적극적인 치유를 통해, 보다 건강한 삶을 지향하겠다는 건데요.
우리 사회 곳곳에서 불고 있는 힐링의 현장 유선경 앵커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 광장.
한 스윙댄스 단체가 개최한 '힐링댄스' 행사에 휴대폰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 신청한 시민 300여명이 모여 한바탕 춤판을 벌였습니다.
◀INT▶ 서여진 /간호사
"저는 간호사거든요. 이런 데서 춤을 춰 본다는 게 제 인생에 소중한 경험인것 같아요."
'치유'라는 뜻을 지닌 '힐링'에 대한 욕구는 최근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힐링을 표방한 서울 강남의 한 카페.
첨가물이 일체 들어가지 않은 전통 먹거리와 약재를 넣은 다양한 차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있습니다.
◀INT▶ 타와라/일본인
"냉증이 심했는데 여기서 족욕을 하며 (체인지)차를 마셨더니 손발이 따뜻해져서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내 몸과 증상에 맞는 차를 마시면서 족욕까지 즐기고 나면 일상에서 쌓인 고단함은 저만치 달아난듯한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또 다른 힐링카페.
초록의 싱그러운 나무들과 그 속에서 들리는 새소리는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합니다.
◀INT▶ 이재훈/카페 손님
"아기가 뱃속에 있을때부터 이 곳을 자주 찾았거든요. 지금도 여기 오면 울지도 않고 잘 놀아요."
그런가 하면 힐링코미디를 표방한 영화 '아부의 왕'은 수직관계의 갈등을 피할 수 없는 직장인들에게 대리만족의 희열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INT▶ 심영섭/한국영상응용연구소 대표
"치유는 어떤 도구가 하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서 여유를 갖고 휴식을 갖고 다른 사람의 관계에 투자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이 시대 힐링에 대한 열망은 출판계와 여행산업에까지 확장되고 있어 힐링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유선경입니다.(유선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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