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9일 금요일

<유럽증시> 금융주가 하락세 주도

















광고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 유럽 주요 증시는 28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채무 위기 해법이 쉽게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독일의 실업률 상승 등 악재가 겹친 탓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6% 하락한 5,493.06 포인트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27% 떨어진 6,149.91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37 떨어진 3,051.68 포인트로 마감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를 비롯해 스페인과 덴마크,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은 소폭인 0.1∼0.8% 상승율을 보였다.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유럽 증시는 독일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유로존의 공동 채무 방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는 보도를 독일 재무부 대변인이 "재정 통합 과정의 마지막 과정에서 다뤄야 할 과제"라고 부인하면서 하락세를 부추겼다.

여기에다 독일의 실업률이 소폭이지만 석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유럽의 경제 위기가 튼실한 경제 성장을 보인 독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전문가들 사이에 퍼지며 증시의 불안감을 키웠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는 단기 차입 금리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바클레이 은행이 15.6% 폭락했고 같은 혐의로 조사 대상에 오른 HSBC, RBS, 로이즈 뱅킹 그룹 등도 3∼12% 하락해 금융 부문 주가는 평균 2.5% 하락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는 소폭 상승했으나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7%를 넘자 방키아 은행 주가는 3.9%, 방코 포풀라르 주가도 2.6%씩 주저앉았다.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증자 물량이 나오면서 7.2% 하락했지만, 증자로 자기자본 비율을 높여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0.6% 하락한 244.5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최고점 대비 10% 하락한 것이다.

이날 거래량은 최근 30일간의 하루 평균치보다 약 16% 증가했다.

tsyang@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대법 '만삭아내 살해혐의' 의사 사건 파기환송

☞방통위, '웹하드 등록업체' 실태점검

☞<청주ㆍ청원 통합 확정 불구 갈등 여전>

☞<윔블던테니스> 찰스 왕세자 40년만에 경기장 방문

☞감사원"가스공사,LNG공급가 200억 과다징수"(종합)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