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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권성희 특파원 ]한 때 비즈니스맨들의 필수 스마트폰이었던 블랙베리 제조업체 리처드 인 모션(RIM)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RIM은 29일(현지시간) 1.74달러, 19.06% 폭락한 7.39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폭락으로 RIM의 시가총액은 지난 2008년 최대치에 비해 20분의 1도 안 되는 38억1000만달러로 줄었다.
이날 RIM은 차기 블랙베리 출시일이 늦어지고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크며 최대 5000명을 감원하겠다는 일련의 부정적인 소식을 쏟아냈다.
우선 RIM은 블랙베리10을 운용체제(OS)로 탑재한 차기 블랙베리 출시일이 내년 초로 미뤄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블랙베리 판매량이 줄면서 마진이 축소됐으며 블랙베리와 태블릿PC인 플레이북의 재고를 상각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이에 대해 블랙베리가 아직 상당히 많은 현금을 갖고 있지만 계속된 손실에 현금이 조만간 소진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RIM은 이달초 현재 22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RIM은 부채가 없어 이자 비용이 들지 않으며 아직까지는 은행에서 대출도 가능하다.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RIM의 주가가 이른바 장부가치 밑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는 현재 RIM을 청산하면 현재 주가보다 주당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RIM의 시가총액은 RIM이 보유한 현금을 제외한 RIM의 글로벌 사업체와 브랜드, 다른 각종 자산의 가치를 투자자들이 16억달러로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는 RIM의 특허권도 포함되는데 애널리스트들은 RIM의 특허권의 가치가 20억에서 50억달러 사이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날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는 "RIM이 (애플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대항해) 자체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햇다.
RIM은 또 지난 3월 현재 전체 글로벌 직원의 거의 3분의 1 가량인 50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감원에 따른 비용은 3억5000만달러로 추산된다.
RIM의 브라이언 비둘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재고를 상각처리했다며 블랙베리 판매가 줄면서 재고 관리가 RIM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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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권성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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