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8일 목요일

MSCI 지수 분류, 비합리적…시장 왜곡 초래

















광고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지난주 한국과 대만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지 못하는 고배를 마셨다.

MSCI는 선진국지수에 편입된 그리스에 대해서는 지수에서 제외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MSCI의 이런 조치는 구식의 비합리적 조치로 시장의 왜곡을 가져온다고 다우존스가 27일 칼럼을 통해 지적했다.

그리스가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은 전형적인 사례로 취급되고 있지만, 한국과대만은 세계 경제에서 가공할 만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두 국가의 외환보유액을 합하면 7천억달러가 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도 한국은 40%, 대만은 34%로 재정 상황이 매우 건전하다.

물론 한 국가의 경제적 발달 수준만이 지수 편입 기준은 아니며 두 국가는 모두외국인 투자자들의 접근 가능성과 증시의 유동성과 규모 면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받았다.

또 그리스를 선진국지수에서 제외하는 것을 검토하는 이유로 유로존 탈퇴 가능성때문이 아니라 증시 규제 수준이 다른 선진국 수준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MSCI는 말했다.

그럼에도, 증권시장에 대한 규제가 한 국가의 생산성이나 기술진보, 재정 안정성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다우존스는 말했다. 다우존스는 MSCI 지수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함에도 월가와 많은 자산 운용사들은 지수를 모방하고 있어 실제로 미치는 영향력을 크다고 지적했다.

MSCI 지수 가중치를 엄격하게 따르지는 않더라도 자금 흐름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투자업계의 내부 구조, 한 국가의 통화에 미치는 영향력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지수 분류가 지금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을 따라잡지 못하고 제멋대로인 적은없었다고 다우존스는 덧붙였다.

시장은 '선진국' 유럽 경제에 대해 가장 큰 위협을 느끼고 있으며 '신흥국' 아시아와 남미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채권 투자자들이 시가총액 기준이 아닌 GDP 가중 기준으로 투자 기준을 바꾸려고하고 있지만, 변화가 일어나기는 쉽지 않다.

여전히 대규모 자금이 구식의 분류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다우존스는 또 비합리적인 지수 분류 방식이 시장의 왜곡도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한 국가가 '신흥국'으로 분류되면 고위험을 선호하는 투기세력이 몰려들게 되며이들 투자의 속성상 시장이 불안해질 때 빨리 빠져나가기 때문에 이 신흥국의 변동성과 자금유출 가능성을 키우고 이런 상황은 다시 반복돼 한 국가가 '신흥국' 지위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된다는 것이다.

다우존스는 그럼에도 위험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바뀜에 따라 결국에는 신흥국과 선진국 분류에 변화가 생길 것이며 이 때문에 특정 통화에 대한 자금흐름이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언젠가는 한국의 원화와 대만 달러화는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인포맥스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