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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1만4000명 부족 전망… 스카우트 전쟁 붙은 건설업계 "고교 때부터 인력 키우겠다"
대림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현장에 근무하는 최모(28)씨는 올 초 경북대를 졸업하자마자 사우디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현재 햇병아리 연수사원(인턴) 신분이지만 '귀하신 몸'이다. 현장 직원 40명 중 20~30대는 7명에 불과하다. 연봉(수당 등 포함)도 5000만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해외 근무 인력이 워낙 부족해 채용 때부터 해외 현장에서 일하겠다는 직원을 따로 뽑고 있다"고 말했다.
'제2의 중동 붐'을 타고 해외 건설 전문 인력의 몸값이 뛰고 있다. 해외 건설 수주액(누적)이 최근 5000억달러를 돌파할 만큼 공사 현장이 급증하지만 일손은 턱없이 부족하다.
27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2200명, 2013년 4200명 등 향후 4년간 해외 인력은 1만4000명이나 모자랄 전망이다. 1970~1980년대 해외 건설 현장에 갔던 근로자는 대부분 기능공이었지만 지금은 관리직이나 전문 엔지니어가 해외로 간다. 건설사들은 스카우트 전쟁을 벌이고 있다. 경력 직원을 데려온 직원에게 성과급을 주고 인사고과에도 반영한다. 스카우트된 직원은 연봉을 1000만~2000만원씩 더 받는다.
대형 건설회사 관계자는 "대졸 신입 사원이 해외 근무를 하면 연봉이 7000만원대에 달하는데도 이직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외건설협회는 고등학교 때부터 전문 인재를 키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구공고를 건설·플랜트 전문 마이스터고로 지정하는 방법이다. 해외건설협회 김종현 이사는 "2~3년 안에 해외 사업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대형 건설사가 속출해 인력 확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한국 기자 korej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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