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임석 솔로몬회장 "퇴출 막아달라고 윤증현(前 기획재정부 장관)에 돈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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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청탁로비 진술 확보… 尹 "아는 사이지만 돈 안받아"

검찰은 윤증현(66)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솔로몬저축은행 임석(50·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사정 당국 고위 관계자는 "검찰 저축은행비리 수사팀이 임 회장으로부터 '윤 전 장관에게 퇴출을 막아달라고 부탁하며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안다"며 "작년 하반기 저축은행 2차 구조조정과 올 5월 추가 퇴출 명단 발표를 앞두고 임 회장이 로비를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임 회장의 부탁을 받은 윤 전 장관이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를 상대로 솔로몬 구명(救命) 로비를 했다는 정황도 잡고, 사실인지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장관은 노무현 정권 시절인 2004년 8월부터 3년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감원장을 지냈으며, 현 정권 들어 2009년 2월부터 작년 6월 초까지 2년4개월간 정부 경제팀 수장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임 회장은 2002년 골드저축은행(솔로몬의 전신)을 인수한 뒤 잇단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키우면서 솔로몬을 저축은행 업계 1위로 끌어올렸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작년부터 퇴출될 것이라는 소문이 업계에 돌았으나, 작년 상반기 부산·삼화 등 9개 저축은행이 퇴출될 때 포함되지 않았고, 작년 9월 제일·에이스 등 7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될 때도 퇴출을 면했다. 금융 당국은 지난 5월 초 미래·한국·한주저축은행과 함께 솔로몬도 영업정지시켰다.

이에 대해 윤 전 장관은 "임석 회장을 아는 것은 맞고 그 사람이 만났을 때 (저축은행이) 어렵다는 얘기를 했지만 그걸 청탁이라고 하긴 그렇다"며 "(작년 하반기와 올해는) 내가 현직도 아니었는데 로비한다고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배(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들에게 로비한 적이 없고, 임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지 않았다"며 "명절 때 선물 받은 것이야 어떻게 일일이 다 기억을 하느냐"고도 했다.

 

[이명진 기자 mj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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