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ANC▶
상조회사들의 부실이 점점 심각한 상태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10곳 중 9곳이 자본잠식상태.
말 그대로 껍데기만 남아 있습니다.
잘못 가입했다가 돈 날리기 십상입니다.
공보영 기자입니다.
◀VCR▶
김 모 씨가 2년 동안 직원으로 일하다 재작년 그만뒀다는 대전의 한 상조회사.
김 씨는 이 회사의 실제 회원수가 1만4천여 명이지만, 회사 측은 15만 명에 달한다며 부풀려 홍보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과장 홍보를 위해 쓰이는 비용은 모두 고객 돈입니다.
◀SYN▶ 상조회사 전 직원
"회사 1주년 기념식때 연예인들 모아다가 제네시스 경품이고, 호화로운 기념행사를 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결과, 현재 국내 267개 상조회사가 짊어진 빚은 모두 2조원 남짓.
1년 새 18%나 늘었습니다.
빚이 늘면서 10곳 중 9곳은 자본 잠식에 빠졌습니다.
2곳 중 1곳은 빚을 갚고 나면 자본금이 한 푼도 남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공정위는 자본잠식이 상조회사의 회계특성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습니다.
◀INT▶ 고병희 과장/공정거래위원회
"보험과 달리 고객납입급을 수익으로 인식하지 않고 모두 부채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빚더미에 오른 상조회사가 문을 닫더라도 선수금 30%는 돌려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습니다.
하지만 6곳 중 5곳은 쌓아둔 돈이 부족해 이마저 떼일 우려가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으로 60일 동안 법정 준비금을 못채우는 상조업체들에 대해서는 법적 제재에 나설 방침입니다.
MBC뉴스 공보영입니다.(공보영 기자 bobo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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