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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2차 협상 제안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사흘째 파업을 하고 있는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가 27일 정부와의 교섭에 이어 운송업계와도 협상을 시작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화련회관에서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와 첫 교섭을 했다고 밝혔다. CTCA는 한진, 대한통운 등 15개 물류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양측은 컨테이너 운송 요율 인상 폭을 두고 1시간가량 교섭을 벌였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재 운송업체는 4~5% 인상을 제시하는 반면 화물연대는 30% 인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입장 차가 큰 상황이다.
화물연대는 "CTCA 측이 운송료 인상 요구와 관련해 화주 측과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화주 측과 협의해 인상안을 마련한 후 다시 교섭을 벌이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CTCA 관계자는 "운송업체도 화주로부터 운임 인상을 받아야 화물연대 지입차주에게 운임 인상을 해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화물연대는 28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2차 교섭을 갖자고 제안한 상태다.
CTCA는 협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차 협상부터 7개 업체가 대표성을 갖고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CTCA를 제외한 다른 운송업계와의 협상은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CTCA 외에 운송료 협상에 돌입한 사업장은 아직 없다"며 "글로비스 등 대기업 물류 자회사들은 교섭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와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토해양부 별관 대회의실에서 파업 해결을 위한 첫 교섭을 열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화물연대는 "협상을 통해 파업이 하루속히 마무리되길 원한다"며 "정부와 운송업계 역시 진정성을 가지고 교섭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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