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유로존 위기국가를 둘러싼 경고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4일(현지시간) 유로존 돈줄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무디스는 “EFSF의 등급이 향후 12∼18개월 사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무디스 조치로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처하는 데 최후의 보루로 여겨져 온 EFSF까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소방수마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다.
전날 무디스는 EFSF의 최대 출연국인 독일을 비롯해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3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25일에는 베를린 등 독일 6개 지방정부 신용등급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독일은 EFSF 재원의 29.1%를 분담했고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는 각각 6.1%, 0.3%를 출연했다. 2010년 6월에 출범한 EFSF는 유로존 회원국 보증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재정위기국에 지원하고 있다. EFSF의 신용등급이 낮아져 자금을 비싸게 조달하면 재정위기국이 더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한다.
한 EU 관계자는 “그리스의 부채 상환 능력이 상당히 나쁘게 평가될 것”이라며 “그리스가 지난 3, 4개월 동안 한 게 없고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스 정부가 다음달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영국 정부 고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현재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그리스 상황을 매일 보고받고 있다”며 “그리스 정부의 자금이 8월20일이면 고갈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스페인은 25일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 7.75%로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4일 연속 연 7%를 넘었다. 2년물 국채 금리도 7.09%로 처음으로 7%대를 돌파했다. 특히 이틀 연속 5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소폭 웃돌아 스페인이 곧 국가부도와 같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채권 만기가 길수록 위험도 높기 때문에 금리가 높게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경제위기가 고조되면 자금조달이 어려워져 단기물 금리가 더 가파르게 상승하게 된다. 포르투갈도 지난해 2월 구제금융을 받기 직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을 겪었다.
여러 위기국 탓에 유로존, 나아가 지구촌 경제도 골골대는 조짐이 엿보인다. 이번 달 유로존 제조업 분야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4.1로 2009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유로존 전체의 이달 PMI는 46.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소용 기자,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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