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6일 목요일

LG전자 주가 반토막‥어디까지 추락?



[뉴스데스크]◀ANC▶

LG전자가 오늘 초라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가도 반토막이 났고 그룹 내 위상도 추락하고 있습니다.

전자업계 명가로 불리던 일본의 샤프도 실적부진에 빠져서 대규모 감원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잘나가던 두 업체가 왜 이렇게 됐을까요?

김수정, 임영서 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LG유플러스 직영 매장.

눈길이 쉽게 가는 자리를 LG의 옵티머스 폰 대신 삼성 제품이 차지했습니다.

최근엔 LG 계열사 광고에 경쟁사 삼성 제품이 버젓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SYN▶ 차한호 부점장/LG유플러스 신촌점

"아무래도 갤럭시를 많이 찾고요 많이 알고...주변에 갤럭시원을 쓰셨던 고객님들이 많으셨기 때문에.."

'골드스타' 상표의 흑백 TV를 시작으로 가전업계 역사를 새로 써 왔던 LG전자.

하지만 명성은 많이 바랬습니다.

전자업계 대세가 가전에서 휴대전화로 바뀌면서 이미 오래전에 삼성에 선두를 내줬습니다.

'초콜릿폰','프라다폰' 등 일반 휴대전화의 잇따른 성공에 안주하며 스마트폰 시장 진입이 늦었던 LG는 이제 3위 팬택에도 위협받는 처지입니다.

◀SYN▶ 박원재 팀장/KDB대우증권

"초콜릿폰 할 때만 해도 LG전자 되게 기대가 컸었는데요 과실을 따느라고 태풍오는 걸 사실 못 봤던 거죠."

가전이 그나마 선전하고 있지만 이익이 많이 남는 스마트폰 부진에 발목이 잡히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22%가 떨어졌고, 9만원 대까지 회복했던 주가는 다시 5만원 대로 추락했습니다.

그룹 맏형 자리도 2년 전 '화학'에 뺏기더니, 최근에는 2위 자리마저 비누와 화장품 등을 파는 '생활건강'에 내줬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에 전력을 쏟고 하반기 대반격을 준비중입니다.

◀SYN▶ 정도현 부사장/LG전자

"LTE 풀 라인업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옵티머스 뷰의 후속 제품을 출시하여 5인치 대화면의 성공 경험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한 순간 방심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LG전자.

절치부심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수정입니다.

===================================


일본의 대표적 전자 기업 샤프가 수 천명의 직원을 퇴직시킬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전 직원이 5만 6천명인 샤프는, 이에 따라 약 10퍼센트 안팎의 직원들이 회사를 그만두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1912년 설립돼 올해 정확히 창사 백년을 맞은 샤프는 그동안 인위적인 인원감축을 하지 않는 회사로 유명했습니다.

◀INT▶ '샤프' 홍보부 직원

"감원하지 않고, 빈 부서를 채우거나 재배치를 통해 어떻게든 어려움을 극복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2/4분기 실적이 1조4천억원 적자.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적자규모가 두 배로 증가해 종신고용 신화를 더이상은 지킬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전자업체의 부진과 인원삭감은 샤프보다 덩치가 더 큰 파나소닉, 소니, 엔이시 등에서 더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의료기기 등 새로운 사업분야 진출에 힘을 쏟고 있지만, 위기극복의 방안으론 한참 부족하다는 게 일본 시장의 평가입니다.

창사 백주년에 직원들을 대규모로 내보내게 된 현실은 성장과 안정을 동시에 위협받는 일본사회의 현재 위기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영서입니다.(김수정 기자 kimsj@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