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일 수요일

'조선 불황' 금강제강 부도...대표 등 지분 사전매각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조선기자재 단조재료 생산해오다 일감 부족에 자금난 몰려]



조선기자재와 단조 제품의 재료인 단강(Ingot)과 주강을 생산하던 금강제강이 조선업계 불황에 따른 일감 부족을 견디지 못하고 1일 부도가 발생했다.



회사 측은 "예금 부족으로 부산은행 양산지점에서 발생한 59억원대 전자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고 공시했다.



금강제강은 1998년 경남 양산에 기반을 두고 HDCS라는 사명으로 출발했다. 2000년대 한국 조선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동시에 사세를 키워나갔다. 2010년 이후에는 풍력발전기 시장이 열리면서 이 시장에도 소재를 공급하고 그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



상장 첫해 시황 불안에도 불구하고 1226억원 매출과 영업이익 26억원, 순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원자재값이 급등하고 해운 및 조선 시황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75억원 영업손실과 90억원 순손실을 내는 등 자금난에 시달려왔다. 올 1분기에도 8억원 영업손실과 15억원 순손실이 발생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신규 선박 수주가 끊기면서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강제강의 부도는 중소 업체들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 임윤용 대표가 보유주식 172만여주 가운데 104만여주를 최종 부도직전인 지난달 30일 매각한 것을 비롯, 아들 임상문씨, 성문교 이사 등이 지분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나 내부정보 의혹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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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산기자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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