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신한사태직전 무단열람… 당시 신상훈사장 약점 캐려
신사장측 인사 뒷조사 가능성… 금감원 “10월 종합검사때 조사”
[동아일보]
신한은행 직원들이 신한금융지주 주요 주주와 가족의 계좌를 무단 열람한 사실을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금감원은 2010년 9월 일어난 이른바 ‘신한사태’를 앞두고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진영의 약점을 잡기 위해 신한은행에서 조직적으로 계좌를 열람한 것으로 보고 10월 예정된 신한금융 종합검사 때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은행이 지주회사 사외이사를 지낸 주요 주주의 계좌를 불법으로 열람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종합검사에서 무단 계좌 열람이 전 행장 진영의 약점을 잡기 위해 이뤄졌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큰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에 따르면 양용웅 재일한국인본국투자협회장은 2010년 9월 “신한은행이 2010년 4월부터 9월까지 본인의 동의 없이 본인과 가족의 계좌 12개를 무단 열람해 금융실명제법과 은행법을 위반했다”는 진정서를 금감원에 냈다. 양 회장은 2007∼2009년 신한금융 사외이사를 지냈으며 신한금융 주식 100만 주 이상을 보유한 재일교포 주주모임인 ‘밀리언 클럽’ 회원이기도 하다. 양 회장은 2010년 신 전 사장의 사퇴를 반대해 신한금융 측에서는 신 전 사장 인맥으로 분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러 사람(신한은행 직원들)이 양 회장과 가족의 계좌를 들여다봤다”며 “감사 부서에서 범죄 혐의가 있는 계좌를 보는 건 문제가 아니지만, 영업점 직원 등 비감사 부서 직원들까지 열람한 것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왜 들여다봤는지 등을 종합검사 때 밝혀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화제의 뉴스]
- - 국내 TV 속 욱일승천기, 이대로 괜찮나?
- - 성폭행 하려다…4층서 뛰어 골반 부러진 10대
- - 하루에 17시간 성매매 강요한 업주 결국…
- - 女교사 개학 첫날 부터 머리채 잡혀…왜?
- - [화보] 성형급 변장, 걸그룹 화장 전후 사진 ‘충격’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채널A 인터넷 토픽!]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